CES 2023의 Spotlight - AI 

AMD AI 프로세서, ‘애플 M2’ 보다 빠르다

애플의 M2 칩은 남다른 처리 속도로 세간의 주목을 받아 왔습니다. 실제 사용자 리뷰에서는 컴퓨터 반도체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CES에서 경쟁사 AMD가 M2보다 더 빠른 AI 프로세서를 공개합니다. AMD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MD의 Ryzen 프로세서는 애플 M2 CPU에 비해 20% 빠르면서 50% 이상의 에너지 효율을 낸다고 합니다.

사실 AMD AI 프로세서의 성능을 보다 엄밀히 따져보려면, ‘애플 M2’보다는 AI GPU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Nvidia’의 제품군과 비교해 봐야지 싶습니다. Nvidia의 RTX 시리즈는 실무와 연구 양 분야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AI용 GPU입니다. 아직 AMD의 Ryzen AI가 Nvidia RTX를 넘어섰다고 평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AMD는 에너지 효율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에너지 소모량이 Nvidia 메모리 대비 절반에 가깝기에 처리 속도를 조금 더 개선한다면 시장의 판도는 뒤바뀔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무엇이 되었든 AI 개발자 입장에서는 환영할 일입니다.

<AMD 공개 자료>

스케치만으로 360도 파노라마 이미지를 그려내는 Nvidia

Nvidia는 3년 전 CES2020에서 스케치 몇 장만으로 멋진 2D 풍경을 만들어내는 ‘Nvidia Canvas’를 선보였습니다. 지금에야 텍스트로 멋진 이미지를 생성하는 생성형(Generative) AI가 흔한 기술이지만, 당시 기술 수준에서 ‘Nvidia Canvas’는 혁신이었습니다. 

<Nvidia 공개 자료>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wrtn Training

마지막 소개할 AI 기술은 국내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의 자연어 처리 기술입니다. 글쓰기를 도와주는 ‘뤼튼트레이닝’은 이번 CES 2023의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뤼튼테크놀로지스의 메인 서비스는 카피라이팅과 블로그 포스팅 작성 지원입니다. 제품이나 브랜드 이름을 입력하면 AI가 광고에 최적화된 카피를 생성해내며 창작의 고통을 줄여줍니다.

CES에서 수상한 ‘뤼튼 트레이닝’은 이러한 자연어 처리 기술이 반영된 글쓰기 연습장입니다. 매일 15분씩 글을 작성하도록 유도하며, 사용자가 주장과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데 필요한 글쓰기 자료를 추천해 줍니다. 문맥을 파악하여 어떤 글이 작성되고 있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에 글의 특징을 잘 포착하는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AI 반도체, 3D 풍경 생성, 자연어 이해 영역에서 개발된 AI 서비스와 제품을 살펴보았습니다. CES2023에서 소개된 기술들을 보면 미래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모든 기술들이 당장 우리 삶에 도움 되지는 않더라도 아이디어들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자양분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다른 분야와 접목하여 발전시킬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 영역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애 기대를 걸어봅니다.

<wrtn 보도>

MS, ‘ChatGPT’를 Bing에 이식하다

구글 검색과 맞짱 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보유 검색엔진 Bing에 ChatGPT를 탑재한다고 합니다. 이에 Bing이 구글을 능가할 검색 엔진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네이버, 지난해 글로벌 학회 AI 관련 논문 100건 발표

클로바·파파고 등 각 기술조직 네이버클라우드로 결집

네이버가 작년 글로벌 학회에 제출한 논문이 100건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기사는 ‘특히 실제 서비스에 적용할 가능성이 높은 연구가 세계 최고 권위 학회들에 채택됐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AI는 발명자로 인정받을 수 없어

AI 발명자’ 논란, 법원 간다

지난해 9월, AI를 발명자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특허 출원자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행정소송을 제기했는데요, 결국에 법정 다툼이 불가피해보입니다.